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5세에서 59세 1인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가구의 평균 저축 비중은 월 소득의 30.3%로 나타났습니다. 월급 200만원이라면 약 60만원 정도를 저축하는 셈이죠. 다만 생활비 지출 비중이 40.8%로 2022년 대비 2.1%포인트 증가해서, 실제로는 이보다 적게 저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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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건 평균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해요. 평균에 맞추려다가 3개월 만에 적금 깨는 것보다, 본인 상황에 맞는 금액을 정해서 꾸준히 모으는 게 훨씬 낫습니다. 월 20만원이라도 1년이면 240만원이에요. 0원보다 훨씬 나은 거죠.
상황별로 저축 가능 금액이 다릅니다
같은 월급 200만원이라도 어디서 사느냐, 고정비가 얼마냐에 따라 저축 가능 금액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분과 서울에서 월세 내며 혼자 사는 분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니까요.
| 상황 | 권장 저축액 | 비율 |
|---|---|---|
| 부모님과 동거 (주거비 없음) | 80만원 ~ 100만원 | 40% ~ 50% |
| 자취, 월세 50만원 이하 지역 | 50만원 ~ 60만원 | 25% ~ 30% |
| 자취, 월세 50만원 이상 지역 | 30만원 ~ 40만원 | 15% ~ 20% |
|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 20만원 ~ 30만원 | 10% ~ 15% |
저는 서울에서 월세 55만원짜리 원룸에 살았습니다.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주거비로만 매달 62만원이 나갔어요. 여기에 교통비, 통신비, 식비까지 더하면 최소 생활비만 130만원이었습니다. 200만원에서 130만원 빼면 70만원이 남는데, 여기서 갑자기 생기는 지출까지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40만원 정도였어요.
연봉별로 보는 적정 저축 금액
월급 200만원 기준으로 설명드렸는데, 연봉이 다르면 저축 전략도 달라져야 합니다. 연봉 구간별로 실수령액 기준 현실적인 저축 금액을 정리해봤어요. 세전 연봉 기준이고, 4대보험과 세금 공제 후 실수령액을 반영했습니다.
| 세전 연봉 | 월 실수령액 (약) | 권장 저축액 | 저축 비율 |
|---|---|---|---|
| 2,400만원 | 180만원 | 30만원 ~ 45만원 | 17% ~ 25% |
| 2,800만원 | 210만원 | 40만원 ~ 55만원 | 19% ~ 26% |
| 3,200만원 | 235만원 | 50만원 ~ 70만원 | 21% ~ 30% |
| 3,600만원 | 260만원 | 60만원 ~ 85만원 | 23% ~ 33% |
| 4,000만원 | 285만원 | 70만원 ~ 100만원 | 25% ~ 35% |
| 5,000만원 | 340만원 | 100만원 ~ 140만원 | 29% ~ 41% |
표를 보시면 연봉이 올라갈수록 저축 비율도 조금씩 높아집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기본 생활비는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거든요. 월세 50만원 내는 사람이 연봉 올랐다고 갑자기 100만원짜리로 이사하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연봉이 높아질수록 저축 여력이 늘어나는 겁니다.
저축을 못 하는 진짜 이유
많은 분들이 월급이 적어서 저축을 못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 지출 내역을 3개월간 꼼꼼히 뜯어보니까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한번 결제하면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것들이 있어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각종 앱 구독료 같은 것들이죠. 거의 안 보는 OTT 서비스 하나, 가끔 쓰는 클라우드 저장소 하나씩 쌓이면 월 5만원은 그냥 새는 겁니다. 저도 구독 서비스 정리하고 나서 월 4만 2천원을 아꼈어요. 1년이면 50만원입니다.
배달음식이 대표적이에요. 퇴근하고 피곤하면 그냥 배달 시키게 되잖아요. 주 3회만 시켜먹어도 한 끼에 15,000원이면 월 18만원입니다. 여기에 출근길 커피 한 잔, 편의점 간식까지 더하면 월 30만원이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게 사라져요. 소소한 지출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모이면 큰 금액이 됩니다.
이게 가장 큰 실수예요. 월급 들어오고 일단 쓰다가 남으면 저축하겠다는 생각. 2년 동안 직접 해봐서 확실히 아는데, 절대 안 남습니다. 쓸 데는 항상 생기거든요. 친구 결혼식, 갑자기 고장 난 휴대폰, 부모님 생신 선물 같은 것들이요.
실제로 효과를 본 저축 방법
여러 방법을 시도해봤는데, 확실하게 효과 있었던 것들만 정리해드릴게요.
1. 선저축 후지출 자동이체 설정
월급날 아침에 저축 금액이 먼저 빠져나가게 설정하는 겁니다. 저는 월급이 25일에 들어오는데, 25일 오전 9시에 적금 40만원이 자동이체 되도록 해뒀어요. 그러면 통장에 160만원만 남으니까,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2. 통장 쪼개기로 돈 흐름 분리
저는 통장을 3개로 나눠서 관리합니다. 월급통장, 생활비통장, 저축통장 이렇게요. 월급 들어오면 저축통장으로 40만원, 생활비통장으로 100만원 자동이체하고요. 월급통장에 남은 60만원은 월세, 통신비 같은 고정비가 빠져나가는 용도로만 씁니다.
이렇게 하면 생활비통장 잔액만 보면서 이번 달 얼마 남았는지 바로 확인이 돼요. 가계부 쓰기 귀찮은 분들한테 특히 추천합니다. 통장이 알아서 가계부 역할을 해주거든요.
3. 구독 서비스 한 번만 정리하기
한 번만 시간 내서 정리하면 매달 자동으로 아낄 수 있어요. 카드 명세서 열어서 정기 결제 항목 쭉 보세요. 안 쓰는 서비스 해지하는 데 10분이면 됩니다. 저는 이렇게 해서 월 4만 2천원, 1년에 50만원을 아꼈습니다.
이런 실수는 꼭 피하세요
갑자기 경조사비가 생기거나 병원비가 나가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적금 깨야 합니다. 그러면 그동안 모은 게 의미가 없어지죠. 최소 100만원은 비상금으로 따로 빼두세요. 이 돈은 저축이 아니라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파킹통장이나 CMA에 넣어두면 이자도 조금 받을 수 있어요.
카드 할부랑 저축을 동시에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매달 적금 50만원 넣으면서 카드 할부금 30만원씩 나가고 있으면, 실제로 모으는 돈은 훨씬 적은 거예요. 할부 먼저 정리하고 저축 시작하는 게 순서입니다.
처음부터 목표를 너무 높게 잡는 것도 문제입니다. 1년에 1000만원처럼 거창한 목표는 오래 못 가요. 월 83만원을 모아야 하는 건데, 월세 내고 나면 불가능한 금액이거든요. 6개월에 200만원처럼 현실적인 목표부터 시작하세요. 달성하면 자신감이 붙어서 목표를 조금씩 높여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
월급 200만원 기준 적정 저축액은 40만원에서 60만원이지만, 본인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월세가 비싸면 30만원부터 시작해도 전혀 문제없어요. 핵심은 금액이 아니라 꾸준함입니다. 매달 20만원씩 모아도 1년이면 240만원이에요.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건 딱 하나입니다. 은행 앱 열어서 월급날 자동이체 설정하세요. 5분이면 끝나요. 그 5분이 1년 뒤 500만원을 만들어줍니다.
※ 이 글은 2025년 12월 기준 정보입니다. 통계 수치는 변경될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활용해주세요.


